전북 장수 사람 주달문이 딸을 얻었다. 꼽아보니 갑술년 9월 3일 술시였다. 사주 네 개에 모두 개가 들어 있었다. 이름 지으러 간 주달문에게 스님이 말하길 "아예 개를 낳았구나." 귀한 사주라 쉽게 이름을 지을 수 없다기에 고민하던 주달문에게 "경상도 출신 아내 박씨가 벌써 이름을 지어주셨네" 하며 해법을 내놓았다. 경상도에서는 애를 '낳는다'는 표현 대신 '놓는다'고 한다. 해서 나온 이름이 '논개'다. 명월이, 앵앵이 같은 전통적인 이름 대신 논개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기생(실은 기생이 아니다)이 등장한 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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