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보〉(55~70)=가진 재주가 하나뿐인 사람은 한눈 안 팔고 자기 길만 걸으면 된다. 하지만 다재다능한 사람은 그 같은 집중이 쉽지 않다. 여러 방면에서 성공하고 싶은 욕망으로 기회비용을 분산하면서 고민만 깊어간다. 바둑계엔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꽤 많다. 사카이만 해도 학업성적이 뛰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의사의 길을 거치지 않았더라면 세계 바둑판도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신(神)은 생각보다 공평하다. 55로 좌변서 터를 잡으러 나선다. 마치 외지에 버려진 난민(難民)의 정착 몸부림을 보는 ... |
0 件のコメント:
コメントを投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