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없이 그저 "엄마가 익숙해서" 엄마라고 부르는 아들에 대해 엄마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가까워야 할 모자지간을 채우는 건 애정이 아니라 아득한 거리감뿐이라면 당사자들이 느끼는 절망과 안타까움은 어떨까. 영화 '케빈에 대하여'(원제: We need to talk about Kevin)는 뒤틀린 모자관계, 아니 헝클어진 인간관계에 대하여 섬세하게 풀어낸 시적인 영화다. 촉망받던 여행가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에바(틸다 스윈턴). 원치 않던 임신 끝에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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