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웃음이 터지고, 때로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문답은 허공에서 칼날처럼 매섭게 부딪쳤다. 26일 저녁 조계사 옆 한 건물 강당에서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주최로 열린 '야단법석(野壇法席)' 자리. 200여명의 불자들이 중앙에 마주 보고 앉은 두 스님의 대화를 숨죽이며 지켜봤다. 원로의원 고우(古愚·75) 스님과 결사추진본부장 도법(道法·63)스님. 고우 스님은 근래 종단 안팎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승(禪僧) 중 한 분이다. 도법 스님은 저잣거리를 선방 삼아 종단 개혁과 생명평화운동에 매진한 것으로 신망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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