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의 얼굴은 붉게 상기 돼 있었다. 첫 마디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잘 했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며 "보시지 않았나. 기자분들이 직접 판단하시라"고 짧게 말했다. 수원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33라운드 원정경기서 2명이 퇴장당했다. 결과는 1대3, 패배. 2008년 이후 4년 넘게 이어져 오는 전북전 무승 징크스를 이날도 깨지 못했다. 수원은 보스나와 박태웅이 차례로 퇴장 당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윤 감독은 인터뷰 내내 심판 판정이 전북에게 유리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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