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3년 네 살 꼬마 이문세는 유행가를 꽤 잘 따라불렀다. 그의 집 근처에 정릉(貞陵)이 있어, 저녁나절이면 동네 어른들이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이문세를 귀여워한 어른들이 "노래 한 곡 해보라" 하면 그가 부르기 시작했다. "눈물을 감추고/ 눈물을 감추고/ 이슬비 맞으며/ 나 홀로 걷는 밤길…". 위키리의 '눈물을 감추고'라는 노래였다. 어른들이 박장대소 하며 "앙코르"를 외치면 그가 2분의 2박자에 맞춰 '꽃마차'를 불렀다. "노래하자 꽃서울/ 춤추는 꽃서울…". 그때 이미 관객을 의식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던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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