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예쁘다!" 전시장에 들어선 한 관람객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가 본 것은 전시장 한복판에 놓인 커다란 '상여'다. 죽은 자의 몸을 실어나르는 상여는 께름칙하지도, 으스스하지도 않았다. 꽃가마보다 더 화려하고 아기자기했다. '뮤지엄 스토리'(학고재)의 저자인 큐레이터 송한나씨는 서울 동숭동 꼭두박물관에 전시된 상여를 보고 "죽음은 어둠이 아니라 빛"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상여를 장식하고 있는 각양각색 꼭두(나무인형)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악기를 불거나 춤을 추면서 '잘 가! 저 세상에 가서도 즐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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