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은 23일 별세한 퇴직 교장 고(故) 이순길(91)씨가 의학 연구·발전을 위해 병원에 전 재산 5억원을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192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전쟁을 전후해 홀로 남쪽으로 내려와 평생 어린이 교육에 헌신하다 1988년 서울 삼광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고인은 2005년 재산 일부를 서울대병원에 기부했으며, 사망 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자신이 숨지면 나머지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병원은 전했다. 서울대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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